[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수원 살해 사건의 파장이 확대된 가운데 피해자 유가족들이 악성댓글까지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피의자 유가족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이번 사건으로 언론과 악성댓글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피해자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유가족은 방송에서 “사건에 관련된 보도중 사실과 다른 방송이 너무 많이 나가고, 악성 댓글도 엄청 많이 달린다”고 토로했다.

유족은 “왜 밤에 돌아다니냐는 등의 악성댓글이 올라와 힘들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마음 정리도 안 됐는데 소송을 한다는 기사가 나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경찰의 무책임한 대응과 부실한 수사에 대해 묻자 유족은 “전화한 후 출동하는 상황자체가 잘 안되서 그 부분에 제일 분노를 느낀다, 또 저희한테 제대로 된 얘기를 경찰측에서 통보를 한 적이 없어 화가난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의 녹취록과 CCTV(폐쇄회로 TV)가 있다는 것도 언론을 통해 안다”라며 경찰측의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하는 점에 대해 불만을 전했다.

유족은 “어렸을때 누나(피해자)가 골판지로 필통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며 가족을 위해 희생을 많이 한 피해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족은 “관심은 좋으나 너무 과도한 관심이라든지 추측성 또는 자극성기사, 악성댓글은 피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이번 사건때문에 다른 경찰과 조선족들까지 욕을 먹는 것은 원치 않는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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