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퇴직연금이 50조 가까이 성장했지만,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실적배당상품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퇴직연금 적립금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 퇴직연금 규모는 49조 9851억원으로 2010년말 대비 71.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근로자 퇴직 급여 보장법’ 개정 이후 적립금 증가가 크게 늘어 2010년까지 29조 1000억원이던 것이 1년간 49조 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시장의 규모가 커졌지만, 수익보다 안정을 중시하면서 실적배당상품보다는 원리금보장상품에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은 2010년말에 비해 지난 1월 4.5%p 증가해 전체의 93.0%를 차지한 반면, 실적배당 상품은 같은 기간 0.7%p 줄어 5.8%에 불과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제도 유형별로도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의 비중이 2005년 퇴직연금 도입 당시에는 39.0%와 37.2%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점차 DC형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DC형은 초과 수익률 달성의 장점은 있으나 투자위험이 개인에게 주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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