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23일 김포 사업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다시 상장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새로운 경영진들이 나선 만큼, 이들이 안심하고 경영할 수 있을 정도로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재상장에 대한 주주들과 기자들의 질문에 “신규자금을 끌어들이는 긍정적 모멘텀만 있다면 상장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빨리 상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가 귀중한 가격을 받는 것이다, 이 같은 판단이 서면 상장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팬택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오늘 주총에서 유능한 인재들이 이사로 선임됐다, 원래 소유하고 있던 주식을 다시 산다는 의미보다 이들이 경영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부회장은 워크아웃에 착수한 2007년으로 돌아가 정신적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박 부회장은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는 허영과 자만을 걷어내고 5년전 당시로 돌아가 정신적으로 재무장하자는 의미에서 올 경영방침을 내실경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해 매출 3조10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영업이익은 1180억원을 기록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