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은 심혈관계질환보다 3~5년가량 앞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오고 있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남성에게 나타나는 발기부전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의 조기 징후여서 증상의 조기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30∼40대 젊은 남성이면서 발기부전인 경우 향후 5년 내 심혈관계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5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인지 최근 들어 발기부전 치료제의 ‘하루 한 알 복용(데일리요법)’이 늘고 있다. 하루 한 알 복용이 효능 면에서는 성관계 전 필요 시 복용보다 높다고는 볼 수 없으나 성적 자신감, 자연스러운 성생활 등에서 효과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 성생활을 할 수 있고, 두통 안면홍조 등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데일리요법 발기부전 치료제의 매출액은 123억원으로 전년 78억원에 비해 58%(45억원)나 늘어났다. 이에 비해 필요 시 복용하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매출액은 951억원으로, 전년 897억원에 비해 6%(54억원) 성장하는 데 그쳤다.

국내 시판 중인 데일리요법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는 ‘시알리스’(한국릴리)와 ‘자이데나’(동아제약) 2개 제품이다. SK케미칼은 최근 데일리요법 치료제 임상시험을 마치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

경기 안양의 삼성좋은날비뇨기과 이주환 원장은 “데일리요법은 성관계에 대한 시간적 압박이나 자연스런 성생활 부분에서 우위에 있다. 남성의 성적 자신감을 높여주며 궁극적으로 성생활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증의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고혈압제제, 스타틴, 테스토스테론 치료 등 조기관리를 하면 발기부전치료제 처방 등 별다른 발기부전 치료 없이도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발기부전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법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발기부전증상의 원인은 심인성, 혈관인성, 신경인성, 내분비성, 의인성, 약물 부작용 및 당뇨병성 등 다양하다.

박관현 서울삼성비뇨기과 원장은 “생활습관에서 흡연, 과도한 음주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심혈관 고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비만,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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