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의 ‘국민 배우’ 장궈리(張國立·57)의 아들로 더 유명한 배우 장모(張默·30)가 마약흡입으로 순이(順義)구치소에 수감된 지 13일 만에 석방됐다.
중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장모는 지난 1월 30일 밤 10시40분께 베이징 순이구의 별장에서 다른 남자배우와 함께 대마초를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법정에서 13일 구류형을 받았고 지난 13일 새벽 석방됐다.
그가 석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이구치소 정문 앞은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구치소 문이 열리고 벤츠 지프 차량이 나오자 일제히 카메라 셔터가 눌러졌다.
차안에는 초췌한 모습의 장궈리·덩제 부부가 앉아있었고 아들인 장모는 없었다. 두 사람은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를 피하기 위해 등받이에 몸을 붙이는 등 안간힘을 썼다.
지난 2004년 데뷔한 장모는 흥행에 성공한 ‘랑쯔탄페이(讓子彈飛)’를 비롯한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은 대표적인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 세대)’ 배우다.
그러나 부친의 인기가 워낙 높은 탓에 중국 매체들은 그를 ‘장궈리의 아들’로 부르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속을 태우는 망나니 아들로 유명하다. 장모는 지난 2003년 12월 중앙희극학원 재학 중 여자친구를 때려 이듬해 퇴학당하기도 했다.
이후 장궈리는 성명을 내고 “대중과 매체들이 젊은 배우에게 개과천선의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애끓는 부정(父情)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자신이 주연한 드라마 ‘금혼(金婚)’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한국 드라마는 불필요한 베드신이 너무 많다”면서 “중국이 한국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은 국가적 자원낭비”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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