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이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난 시리아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해달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 요청했다. 미국은 물론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도 시리아 정권에 맞서 싸우라고 반군 지원을 촉구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서 “유엔의 평화유지군 파병 없이는 아사드 정권은 유혈진압을 계속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에 평화 유지군 파병을 공식 요청했다.
아랍연맹은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하고, 각국에 시리아 정부와 모든 형태의 외교적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은 시리아 반체제 인사로 구성된 시리아국가위원회(SNC)를 시리아를 대표하는 기구로 승인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시리아 유혈사태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아랍연맹 감시단 임무는 종료하기로 했다.
이 와중에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무슬림에 시리아 반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서 시리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도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랍 연맹은 24일 튀니지에서 모여 반정부 세력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아랍연맹의 해결 방안에 대해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은 ‘전적으로 거부한다’는 짧은 성명으로 맞섰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