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전 세계에 퍼져있는 원저우(溫州)상인들이 고향인 저장(折江)성 원저우에 모여 첫번째 ‘세계원상(溫商)대회’를 열어 1400억 위안(약 24조8300억원)을 유치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일 보도했다.

이재에 밝아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 상인 1300여명이 지난 1일 원저우에 모였다. 이들은 중국 각지의 원저우 상회 책임자와 원저우 출신 기업가와 비지니스맨, 그리고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및 홍콩 마카오의 원저우 상인들이다. 또한 원저우에 투자의향이 있는 세계 500강, 중국 500강 기업대표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고향인 원저우에서 첫번째 원상대회를 열고 금융업, 관광,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업종에서 124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총 투자금액은 1400억 위안에 달했다.

저장성 부성장 겸 원저우시 서기 천더룽(陳德榮)은 대회에서 “원저우는 원저우상인들의 집이다”면서 “국내외 200만명의 원저우상인들은 원저우의 자랑이자 원저우 발전의 귀중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원저우 상인들의 명성은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명하다. 엄청난 현찰동원력과 탁월한 사업능력으로 부를 일궈냈다. 국내 뿐 아니라 60만명 정도가 해외로 진출해 세계 각지의 주요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척박한 땅과 희소한 천연자원, 빈번한 자연재해 때문에 이들은 상인으로서의 강인한 생활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축적한 자본을 모아 거대한 민간 사채시장을 형성한 뒤 외지의 부동산은 물론 탄광투기, 택시투기까지 손을 대 떼돈을 벌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에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과 탄광 규제로 인해 요즘 어려움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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