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새 지도부가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 한국으로 이어지는 천연 가스관 건설 사업이 차질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모스크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세르게이 슈마트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25일 저녁(현지시간) 러시아 주재 위성락 한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북한 새 지도부가 북한 경유 가스관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현재 가장 핵심적 과제는 가스 가격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15일 가스관사업 추진 일정을 담은 로드맵에 서명했다. 이와 별도로 가스프롬은 같은 날 북한 원유공업성과도 가스관 건설 사업 검토를 위한 실무그룹 구성 등의 합의를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에서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알렉산드르 티모닌 특명대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발표 다음 날인 작년 12월 20일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이 사망했어도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일은 지난해 8월 말 러시아 극동을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러시아 극동에서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부설하고 이를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합의한 바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