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차별화된 박근혜식(式) 한나라당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30일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현 정부가 추진해온 교육의 수월성과 경쟁력 제고 개념을 삭제하고 대신 “균등한 교육기회를 위해 공정한 출발과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 “누구나 원하는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교육 관련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또 고교 무상교육과 함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생애진로 개발에 대한 지원, 인성교육의 확대 등 공교육 강화 방안도 새로 도입했다. ▶관련기사 4·5면 한나라당은 이날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 확정안에 따르면 정부가 시장 실패에 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경제세력의 불공정 거래를 엄단해 공정한 경쟁풍토를 조성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경쟁과 동반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한다”며 경제정책의 좌클릭을 천명했다. 또 ‘북한 주민의 인권증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강경 대북책 대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당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 정책과 노선의 큰 변화도 예고했다. 최정호ㆍ조민선 기자/choij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