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도’. 100도를 넘어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 얘기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8일 현재까지 49일 동안 2182억원을 모았다. 아직 당초 모금기한까지는 12일이 남았다.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던 2010년의 2242억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기부는 또 다른 기부를 부른다. ‘기부 바이러스’가 전국 방방곡곡에 퍼지고 있다. 정치권은 국민을 나 몰라라 하며 제 밥그릇 싸움만 하지만, 국민은 서로서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한푼 두푼 기부를 늘려나갔다. 훈훈한 정(情)이 넘쳐나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조금씩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개인기부의 척도인 ARS(자동응답서비스ㆍ1통 2000원)를 통한 소액기부는 지난 18일까지 14만5223명이 참여했다. 전년 동기 8만4906명보다 71%나 증가했다.

대기업들의 기부도 늘어났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늘려나가고 있는 셈이다. 삼성,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의 모금액은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모금액 860억원보다 34.3% 증가했다.

개인도 기업도 대한민국 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치권 싸움에 국민들은 넌더리를 낸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사랑의 온도계가 모금목표액을 초과해 18일 100.1도를 기록해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오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눈금은 최종치가 반영되지 않아 아직 95도를 표시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m.com
사랑의 온도계가 모금목표액을 초과해 18일 100.1도를 기록해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오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눈금은 최종치가 반영되지 않아 아직 95도를 표시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