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에서 불이 나는 아찔한 상황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6일 오후 10시 22분께 서울 잠원동 올림픽대로에서 잠실방향으로 달리던 5t 신문배달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화재는 차 내부를 완전히 태워 1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엔진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대전에서도 달리던 시내버스에 불이나 승객과 행인들 수십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오전 6시44분께 대전 동구 성남동 동서로 용전네거리에서 동부네거리 방향 대전복합터미널 인근에서 달리던 106번 시내버스에 불이 났다.

불은 17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과 행인 등 수십 명이 대피하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목격자는 “갑자기 버스에서 ‘뻥’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버스는 오는 3월 차령(운수법상 최대 11년)이 만기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난 것을 토대로 엔진 노후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는 한편 버스회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달리던 차에서 화재가 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 후암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미정(32)씨는 “달리는 버스에서 불이 나면 대피하기도 어렵다. 특히 출퇴근 시간 처러 승객들이 많은 시간에 이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수현(23)씨도 “예전에 서울에서도 버스가 폭발해 시민들이 많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낡은 버스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안전점검도 정기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