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신승을 거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개표 막판까지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사투를 벌인 끝에 3만15표를 얻은 롬니가 3만7표를 얻은 샌토럼을 8표차로 제치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3위는 론 폴 연방 하원의원(텍사스주)이 차지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31%의 선거구 투표 결과가 보고된 오후 8시50분 현재 롬니 전 주지사가 24%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달렸다. 이어 샌토럼 전 의원과 폴 의원이 각각 23%의 득표로 롬니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때 롬니와 두 후보간 득표수는 200∼400표 차이였다. 이날 각 선거구 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이들 세 후보의 득표율이 엇갈렸다.
1위 자리를 둔 치열한 접전이 밤 늦게까지 계속된 가운데 론 폴 하원의원이 중반까지 3파전을 전개하다 막판 차이가 벌어지면서 3위로 확정됐다. 이후 개표가 92% 진행됐을 때 샌토럼 전 의원이 급부상하며, 25%의 지지율로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결국 8표차로 1위자리를 내줬다.
한편 이번 아이오와주 코커스 승리를 기반으로 롬니는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샌토럼 전 의원이 막판에 급부상하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는 평이다. 롬니 전 주지사는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선두권을 계속 유지해 왔다. 샌토럼 전 의원의 경우 특히 아이오와주에 공을 들여왔으며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강한 지지를 받아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