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확정짓고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통합안을 의결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본격적인 ‘총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양 진영은 또 한 번의 외나무 다리 승부를 앞두고 중도 진영의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최근 반복됐던 한나라-민주 양강 구도로 쉽게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정치권 안팎의 공통된 관측이다.

박근혜 중심의 한나라당과 통합 효과를 기대하는 민주통합당이 여전히 2강 체제를 구축하겠지만, 최근 10%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통합진보당과 안철수 바람을 타고 등장한 박세일 신당 등 이른 바 제 3당 세력이 새로운 틈새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기성 정당에 염증을 느낀 무당파들이 무소속에 힘을 실어줄 경우 판세는 더욱 혼돈 속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은 아직까지도 예측 불허” 라면서 “기성 정치판에 대한 반발 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제 3정당 등이 안철수 바람의 효과를 이어갈 경우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총선을 앞두고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겠지만, 만약 각개 약진이 될 경우 무소속이나 제 3당에 적지 않은 의석이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자들이 지난 18대에 비해 많게는 4배 이상 몰리고 있는 것도 이번이야 말로 ‘기성 정당의 기득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 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정치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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