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이은욱(55) 전 사장을 청부폭행한 혐의를 받고 도피행각을 벌여온 조직폭력배 ‘무등산파’ 행동대원 오모(40)씨가 13일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용인시 보정동 아파트에서 욕실 샤워기에 바지 벨트로 목을 매 숨진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흔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
경찰은 청부폭력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씨가 경찰 수배망이 좁혀오자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건과 연루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씨의 부인은 경찰에서 “경찰에 쫓기던 남편이 엊그제 집에 왔다. 어제 밤 집에서 술을 많이 마셨는데 괴로워했다”며 “‘내가 죽으면 애들을 부탁한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전날 술을 마신 뒤 오씨는 안방에서, 부인은 자녀 방에서 잠자리에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김모(34)씨 등 조직원 3명과 함께 지난 9월 3억원을 받는 대가로 귀가하던 이 전사장을 청부폭행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