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올해 대형 마트 생선 매출에서 1위를 차지해 갈치를 처음으로 제쳤다. 갈치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가 줄고,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였던 고등어가 갈치를 대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생선매장에서 고등어와 갈치의 매출 구성비가 50.3대 49.7을 기록했다. 지난달의 경우엔 고등어와 갈치 구성비가 57대 43으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인 2001년에는 고등어와 갈치 매출비가 24.6대 75.4일 정도로 갈치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명실공히 국민생선이었던 갈치는 계속되는 가격상승으로 소비가 줄어든 반면 고등어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한반도 주변 기온 변화에 따른 갈치의 어획량 감소가 더 컸기 때문이다.
생갈치는 이상 기온과 잦은 비로 인해 어획량이 작년에 비해 30%가량 줄어드는 바람에 가격이 50%이상 올랐다. 현재 갈치 한마리(300g) 가격은 7980원, 생고등어는 300g 당 1800원 수준에 팔리고 있다. 생고등어는 어획량이 작년과 큰 차이가 없어 가격도 큰 변동이 없다. 지난 9월 일시적으로 어획량이 줄어 값이 작년보다 25% 오르기도 했지만 10월이후에는 안정을 찾아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등어는 올해 가격 안정화를 위해 할당관세가 적용되면서 10%의 관세가 철폐돼 노르웨이산 고등어 판매가 많이 늘어났다.
내년에 할당관세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고등어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최근 국산 고등어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 생선으로 고등어 선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