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용” 들은척도 안해
‘디도스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ㆍ특별검사제를 제안받은 민주당은 들은 척도 않고 있다. 사건 초반 특검ㆍ국정조사 도입 언급한 것과 달리 서두르지 말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오래 끌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사이버테러진상조사위원장인 백원우 의원은 8일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공모 씨를 포함한 4인의 경찰의 수사 브리핑을 지켜본 뒤 (국조 및 특검 요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결과가 미흡할 경우 반드시 특검을 요구하겠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지만, 디도스 사건 자체가 상당한 호재인 만큼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다.
만일 여야가 이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에 합의를 하게 된다면 일러야 내년 1월 이후에나 특검을 임명할 수 있다. 여야 발의로 국회 본회의를 거친 특검법은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공포하며, 대통령이 17일 이내에 특별검사를 임명하게 돼 있다.
결국 특검을 도입하게 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될 가능성이 커 민주당으로선 이래저래 유리한 국면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7일 유승민 등 최고위원 3인으로부터 디도스 사건에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국정조사 등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