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선진국들이 돈을 풀 것이란 대형호재가 터지면서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등했다. 올해 마지막달인 12월 첫날 대형호재가 나오면서 한국증시도 ‘12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90.05포인트(4.24%) 급등한 12,045.6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2009년 3월 이후 최대치다.S&P 500지수도 51.77포인트(4.33%) 오른 1,246.9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4.83포인트(4.17%) 뛴 2,620.34에 끝났다.

이에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독일 DAX 30 지수는 4.98%나 급등한 6,088.84로 마감, 6,000선을 회복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4.22% 치솟으면서 3,154.62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2.87% 오른 5,312.76으로 끝났다. 이탈리아(1.39%)와 스페인(1.01%) 등 재정위기 한 복판에 있는 국가들의 증시도 독일 프랑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는 유동성 공급이란 메가톤급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이 예상을 깨고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5일부터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중국은 올들어 지준율을 6번이나 인상하는 등 긴축의 고삐를 죄고 있었지만 경기 경착륙 우려가 높아지자 2008년 12월 이후 3년만에 지준율 인하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지준율 인하는 중국이 사실상 긴축카드를 접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세계증시에 대형 호재가 되고 있다.

곧이어 세계 6개 중앙은행이 달러 스왑 금리인하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 공조하기로 한 정책이 발표되면서 주가상승폭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 캐나다은행 등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스왑 금리를 현행 100bp(1% 포인트)에서 50bp(0.5% 포인트)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ECB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중앙은행들이 다음달부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동성을 더욱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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