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박주영 시간이 없다’ 최근 벤치맨으로 전락한 박주영(26ㆍ아스널·사진)이 30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칼링컵 8강전을 앞두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박주영은 이번 8강전 경기 출전 여부에 팀에서 설자리를 되찾는 문제가 걸려있다. 물론 그가 뛰게 되면 벵거감독의 눈에 쏙 들도록 잘 뛰어야만 한다. 벵거 감독은 그간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중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동안 벤치만 지키고 있던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주영은 한국 국가대표팀 차출 임무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5차전을 뛰고 아스널로 복귀한 이후에는 3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했다. 박주영은 8월 아스널로 이적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 무대에서 뛰었지만 정규리그는 아직 데뷔도 못했다. 특히나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아스널은 기존 자원 활용보다 전력 보강에 눈을 돌리고 있다. 당장 12월부터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여기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자칫 불똥이 박주영에게 튈수도 있다. 아스널 유니폼을 벗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박주영이 벵거감독의 눈밖에 나기 시작한 것은 한국 A대표팀 차출 직전에 열렸던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였다. 당시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경험이 많아 벵거감독의 필승 카드였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벵거 감독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박주영의 잇따른 결장은 로빈 판 페르시의 맹활약 탓도 있지만 벵거 감독이 마르세이유 전에서 박주영에게 받은 인상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30일 열리는 맨시티전은 그래서 박주영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위기가 되고 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