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최대 경제지가 한국이 경제성장을 바라는 모든 국가들의 롤모델로 떠오르며, 과거 일본이 가졌던 지위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최대 경제지 ‘일 솔레 24 오레’는 21일자(현지시간) 국제면 머리 기사로 게재한 ‘한국산업, 하이테크와 녹색성장 겨냥’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제상황을 비교하면서 ‘부러움’을 나타냈다.

신문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지 한달 만의 일이며 금융 분야에서는 한국의 신용도가 이탈리아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시장은 첨단기술 분야 제조업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해외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이 6.2% 성장하면서 제조업 생산에서 이탈리아를 추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비아 대학의 악셀 베르코프스키 교수를 인용해 “삼성은 소니를 넘어섰다”면서 “이는 한국이 과거 일본의 지위, 전세계 모든 경제 후발국가들이 갈망하는 모델로 부상했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이 미국, 유럽연합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