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공식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래드 피트는 ‘할리우드 대표 미남 배우’로서 50대를 앞둔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나는 나이가 드는 것에 긍정적이다. 특히 아버지가 되면서 젊음보다 연륜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더 중시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50세 은퇴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배우 활동에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제작에 점점 더 흥미를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20년이 지난 후에도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브래드 피트는 “결과물에 대한 수상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 예정인 영화 ‘머니볼’을 통해 오스카 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브래드 피트는 “물론 타인의 인정을 받고 수상을 한다면 추가적인 즐거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랜 친구들인 다른 배우가 수상을 해도 기쁠 것이다. 내게 오스카 시상식은 친구들과 모여 대화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좋은 축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블록버스터와 소규모 영화를 넘나들며 다행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브래드 피트는 “‘머니볼’에 앞서 개봉한 ‘트리 오브 라이프’는 50년대 아버지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진중하게 그렸다. 이렇게 진지한 작품 다음에 ‘머니볼’처럼 유머감각이 있는 작품을 선택하면 무척 즐겁다”고 회상했다.
[헤럴드경제 윤병찬PD yoon4698@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