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100억원대의 제프 쿤스의 매끄러운 달걀 조각이 홍콩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063170)은 오는 오는 28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제8회 홍콩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의 대형 조각을 비롯해 모두 50여 점(총 추정가 230억원)의 미술품이 출품된다.

제프 쿤스의 ‘리본을 묶은 매끄러운 달걀’은 가로 212㎝, 세로 195㎝, 높이 158㎝의 고광택의 크로미움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으로, 추정가 100억원에 나왔다. 이 조각은 색깔은 다르지만 똑같은 크기의 작품이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돼 있다.

프랑스의 인상파 작가 에드가 드가의 조각상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추정가 20억원)가 아시아 경매에서는 처음으로 출품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또 내년 초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잡혀 있는 일본의 원로 여성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비너스 조각상(추정가 6억원)을 비롯해 쿠사마의 다양한 작품이 특별섹션 형식으로 선보여진다.

이와함께 중국 원(元)대의 불상과 백설석의 회화 등 중국 고미술품이 출품된다.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중국 고미술이 섹션으로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장샤오강, 위에민준 등의 중국 현대미술도 함께 소개된다.

서울옥션은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인 이우환과 김창열의 1970년대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역량있는 한국의 신예작가 10여 명의 작품도 경매에 부친다. 출품작들은 경매에 앞서 4~6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미리 선보여지며 이후 대만과 홍콩에서 전시된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