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질(質)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조사를 의뢰, 2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질적 수준’이 OECD 30개 회원국 중 28위에 머물렀다.
조사결과, 한국사회는 교육과 일자리 제공능력 등 ‘인적자본’ 영역에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18위) 복지 및 정치참여(29위), 제도 역량(28위), 시민역량(27위) 부문에서는 모두 최하위권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덴마크는 제도·시민역량, 복지, 사회적 응집성, 정치 참여 등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가 2위, 스웨덴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각각 4, 5위에 올라 전체적으로 북유럽 국가의 사회 질이 높게 평가됐다.
미국은 종합 19위, 일본은 23위를 기록했으며 30위는 터키였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사회의 질’ 최하위권 한국과 1위인 덴마크의 차이에 대해 덴마크에서는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일에 적극 도전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한국의 젊은이들은 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성’ 추구에 더 몰두하는 경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형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SBS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다음 달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9차 미래한국리포트에서 발표한다.
‘경쟁의 딜레마 - 공존의 新(신) 생태계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199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멀리스 홍콩중문대 석좌교수와 조 오펜하이머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 등이 참여해 ‘경쟁’을 화두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참여해 ‘효율적인 경쟁 방식’에 대한 여·야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황유진기자@hyjsound> /hyjgogo@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