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막바지인 9월2일부터 사흘간은 이번대회 47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의 주인공이 판가름 난다.
2일은 여자 단거리 200m에서 미국스타 앨리슨 펠릭스의 4연패 기록 도전이 볼만하다.
남자 포환던지기와 여자 창던지기, 남자 멀리뛰기, 여자 5000m의 승자도 가려진다.
남자 포환던지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토마츠 마제프스키(30ㆍ폴란드)와 2009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천 캔드웰(31ㆍ미국)이 맞대결을 벌인다.
장거리 대표종목 여자 5000m에선 아프리카의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경쟁이 치열하다.
남자 1600m 계주는 이번대회 대표적인 하아리이트다. 대회 시작 전부터 이슈를 몰고 다니는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ㆍ남아공)가 출전하면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통을 들고 트랙 한 바퀴를 돌고 나서 다음 주자에게 터치해야 하는 이 경기는 박진감이 넘치는 종목으로 육상 강국에선 인기가 높다. 피스토리우스가 속한 남아공 대표팀 기록은 3분03초37로 트리니다드 토바고(3분01초65)나 미국(3분00초80)과 해볼만하다.
3일에는 우사인 볼트가 200m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100m에 이어 200m에서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딸 기회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육상의 꽃’ 마라톤과 더불어 스프린터들이 스피드와 팀워크를 겨루는 400m 계주 예선과 결승이 볼만하다. 남자 400m 계주에서는 단거리의 최대 라이벌인 미국과 자메이카 중 어느 쪽이 금메달을 가져가느냐에 세계 육상팬들의 이목이 온통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25일 한국을 찾는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축하를 위해서다. 로게 위원장은 방한 둘째날인 26일 오전 대구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합동회의를 가진 뒤 오후에는 IOC 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 27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하고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