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DTV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더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3D TV 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소니의 극심한 부진을 틈타 조만간 LG전자의 소니 추월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3DTV 시장 경쟁 구도가 삼성전자와 소니간의 양강체제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간 쟁탈전 구도로 바뀌는 양상이다.
22일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G전자의 시네마 3D TV가 세계시장 판매량 점유율 12.4%를 달성하며 두 자릿수 점유율을 첫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지역 점유율도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D TV 시장에서 34.4%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소니(17.5%), LG전자(12.4%), 파나소닉(9.9%) 순이었다.
이 가운데 편광필름패턴 방식의 시네마 3D TV를 앞세운 LG전자는 2분기 3DTV 시장에서 세계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에서 각각 전분기 대비 5%포인트 가까이 점유율이 상승했다. 특히 3DTV 시장에서 메이저 TV 업체 중 전분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편광필름패턴 방식의 시네마 3D TV를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점유율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니는 2분기 점유율이 지난 1분기 대비 1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대표시장인 북미와 유럽지역 점유율도 각각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TV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유독 3D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3D TV 시장 규모는 491만대로 전분기 208만대에 비해 136%나 성장했다. 평판 TV 중 3D TV 비중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에 글로벌 메이저 TV업체들은 3DTV 시장 주도권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DTV 시장 구도가 삼성과 소니 양강체제에서 삼성과 LG 한국기업간 쟁탈전 구도로 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22.6%, 판매량 기준으로 18.7%의 점유율을 기록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G전자로 매출액 기준 14.4%, 판매량 기준으로는 13.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어 소니(매출액 11.7%, 판매량 10.1%), 파나소닉(9.4%, 9.5%), 샤프(모두 7.0%) 순이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