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선박조명 업체인 대양전기공업(이하 대양전기)이 내달 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8~29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평가할 만 하지만, 앞서 상장된 다른 선박부품업체들과의 주가수준을 비교했을 때 공모주 단기투자 매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양전기의 공모가는 9000원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14억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상장한 선박엔진 외관 생산업체인 인화정공(101930)은 PER 7.6배, PBR 0.8배이고, 2009년 상장한 선박용 디젤엔진 부품업체 에스앤더블류(103230)는 PER 7.9배, PBR 0.6배다. 보통 상장 공모가격이 동종 업체 밸류에이션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에 정해지는 것과 달리 이번 대양전기의 공모가는 밸류에이션상 매력은 거의 없는 셈이다. 또 대양전기의 영업이익률은 15.2%로 에스앤더블류의 8.1%에 비하면 배 가까이 높지만, 인화정공의 22.1%에 비하면 아주 높은 수준도 아니다.
다만 주요 납품처인 대형 선박업체들의 최근 수주가 고부가가치인 해양플랜트 부문으로 집중되고 있고, 크루즈선 증가에 따른 LED 선박조명 수요 확대 등은 향후 실적 개선과 이에따른 주가수준 향상의 기대 요인으로 지적된다. 즉 현재 공모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춰줄 정도의 실적개선이 필요하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체의 해양플랜트 수주확대로 특수 조명등기구 수요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 다만 수익성 높은 해양플랜트 부문은 유럽제품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