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한일단조 사장

북미 상용차 경기 호전 영향

하반기 매출 800억원 기대

“하루 종일 공장을 가동해도 해외 공급 물량을 맞추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성호〈사진〉한일단조 사장은 20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외 주문물량이 쏟아져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도 좋지만 하반기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북미(北美) 상용차 경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일단조가 공급하는 상용차 부품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2~2008년 경기 하락기에 상용차 교체를 못했던 북미 소비자들이 올해 교체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한일단조 부품 수요가 늘어난 것. 한일단조의 경쟁사인 유럽 자동차 부품사들이 제대로 부품을 공급하지 못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사장은 “북미 완성차업체들의 물량 증대에 유럽 부품 업체들이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그 수요가 한일단조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일단조는 주ㆍ야 2교대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그나마 올 초 북미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재고를 확보했기 때문에 숨통이 다소 트이고 있을 정도다.

한일단조는 상반기 매출이 550억원가량으로 작년 상반기(420억원)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하반기 기대가 더 크다고 강조한다. 하반기 방산제품 계약에 대한 미수금이 들어오고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타리 포징에 대한 실질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과의 발전설비 국산화 관련 사업도 기술 인증을 취득해 현재 샘플 테스트에 있는 상황이며 인도 MTAR 사에 공급하게 될 원자력발전소 부품 역시 다음달 초 최종 미팅을 통해 조만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신규 사업인 로타리 포징 사업 등의 공급 물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오는 9월 전까지는 양산이 시작돼 올해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일단조는 올해 국내 법인에서만 1350억원, 태국법인 150억원을 올려 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규 사업이 가동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 비해 원자력발전 부품 등의 사업은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