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이 11일 남부 지역 여러 곳을 장악하고 있는 수백 명의 이슬람 무장대원들을 몰아내기 위한 교전 과정에서 40명이 사망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예멘 국방부는 이날 정부군과 무장세력이 남부 아비안주(州) 로데르와 진지바르에서 충돌해 알-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 21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아비안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정부군 19명도 전사했다고 말했다.
로데르에서는 무장세력이 보급 식료품을 싣고 가던 군 수송차량을 먼저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지방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한 진지바르 외곽에는 도시 탈환을 준비하는 정부군이 이날 속속 집결했다.
아비안주 주지사의 자문관인 압델 하킴 알-살라히 장군은 그러나 이번 충돌의 배후에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알-살라히 장군은 “살레 대통령이 (알-카에다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자극하고 예멘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고 이슬람 무장세력이 남부 5개주(州)를 장악하도록 방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전에서 정부군을 지휘한 인물은 파이잘 라가브 장군으로, 그는 지난 3월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고 있다.
라가브 장군의 측근은 그러나 지휘관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살레 대통령에게 돌리면서도 이슬람 무장세력 진압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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