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국경절 황금연휴 특수 기대감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변화…‘K상품’ 인기
中선호 브랜드 단독 입점…결제혜택 강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면세업계가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유커(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젊은 관광객이 관심이 많은 K-패션·뷰티·푸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각종 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은 국경절 기간(1~7일)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인 고객 수와 매출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관광시장분석기관 드래곤트레일인터내셔널의 해외여행 목적지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은 20.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중추절(9월 25~27일)·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발 서울행 항공권 예약이 전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업계는 단체관광객뿐 아니라 개별관광객(FIT)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중추절을 낀 지난달 중국인 개별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5% 신장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 매출 내 비중은 지난해 9월 19%에서 올해 9월 42%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젊은 소비자들이 중심인 개별관광객은 대량구매·모방소비를 지양하고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뷰티 중심이던 구매 품목도 K-패션, K-푸드, 시계·주얼리, 주류·담배, 명품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업계는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카테고리·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명동본점에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헤지스(HAZZYS) 단독 매장을 열었다. 정관장과 협업해 글로벌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를 적용한 ‘에브리타임 로얄 헬로키티 에디션’도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단독·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이삭토스트 소스도 단독 제품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은 과거 화장품이나 특정 인기 상품을 대량 구매하던 소비에서 벗어나 젊은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구매 카테고리가 다양해지고, K-뷰티·푸드·패션 등 트렌디한 상품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도 “지난해 국경절에는 중국 보따리상 중심의 방문 패턴으로 연휴 관련 특이사항이 크지 않았지만, 올해는 개별여행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추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며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패션 브랜드 등 개별여행객 선호 상품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매 유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결제 플랫폼과 연계한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알리페이플러스를 통한 최대 5% 환율 우대, 알리페이플러스 럭키드로우와 위챗페이 50위안 결제 쿠폰, 유니온페이 구매금액별 최대 30만원 면세포인트 추가 증정 혜택 등을 마련했다.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와 신세계면세점 회원을 대상으로 내달 30일까지 구매·인도 완료시 크리스플라이어 마일 더블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연휴 기간 위챗페이·알리페이·유니온페이 등 중국 인기 간편결제 수단별 혜택과 PRE-LDF PAY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 위챗페이 1200위안 이상 결제 시 50위안 할인 쿠폰은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다. 알리페이로는 횟수 제한 없는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손잡고 명동 상권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마스크팩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국경절 기간에 알리페이플러스·위챗페이·유니온페이 프로모션을 통해 즉시할인 및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서는 ‘추구미 페스타’를 진행한다. 쇼핑 유형테스트 결과에 따라 제주점 할인 혜택 6종, 인터넷면세점 할인 혜택 쿠폰 2종 등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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