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해군의 첫 항공모함이 오는 10월 1일 궈칭제(國慶節)때 진수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홍콩의 친중국 월간지인 ‘쯔징(紫荊)’을 인용,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에서 개조작업 중인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이 오는 10월 1일 궈칭제때 공식 진수될 예정이라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의 첫 항모 진수 시점을 놓고 해군 창건일(4월 23일),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7월 1일)등 다양한 설이 많았다.

원후이바오는 중국의 첨단무기가 대거 선보이는 궈칭제 날 항공모함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진수되면 1940년대 국민당 정권이 처음 입안했던 항모 보유의 꿈이 마침내 실현된다.

이 신문은 다롄 조선소에서 마지막 보수작업이 진행중이며 이미 항공모함에서 복무하게될 수천명의 해군들도 선발해 교육중이라고 전했다.

새 항공모함은 40여 대의 각종 전투기와 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함재기로는 중국이 자체개발한 ‘J-15’가 유력하다.

새 항공모함의 이름은 1681년 대만을 점령한 청나라 장군 ‘스랑(施琅)’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항공모함은 원래 구 소련의 미완성 항공모함인 바랴그(Varyag)함이다. 중형 규모의 쿠즈네초프급인 이 항모는 갑판 길이 304.5m, 너비 73m로 2000여명이 승선 가능하다.

구소련이 건조하다가 체제붕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조선소에 방치되어있던 것을 지난 1998년 중국이 2000만달러를 들여 경매를 통해 인수했다. 바랴그함은 지난 2002년 다롄항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개조작업을 받아오고 있다.

최근 중국 네티즌에 의해 촬영된 바랴그함의 모습은 각종 첨단 무기와 전자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이 자체개발한 위상배열 레이더가 설치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레이더는 안테나가 회전하는 일반 레이더와 달리 고정식으로 실시간으로 목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바랴그함에 대한 개조작업이 항모를 새로 건조하는 것보다 더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중국이 바랴그함을 분석하며 관련기술을 습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국민들은 대부분 항공모함 건조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중국 국민 1166명을 대상으로 항공모함 보유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항공모함 건조로 중국의 군사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지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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