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부회장 노·경에 주문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노동조합 창립 48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긍정적 신호가 보인다. 진정한 승자의 자리 오르도록 노(勞)경(經)이 함께 뛰자”며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 27일 취임 후 처음 맞은 노조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지난해 취임 이후 제조업의 기본 경쟁력이 되는 연구ㆍ개발(R&D)과 생산, 품질 분야의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면서 “이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더욱더 독하게 실행해 진정한 승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다같이 뛰자”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위기의 순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강한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특히 “강한 자신감과 싸움닭 같은 투지만 있다면 어떤 승부도 이길 수 있다”며 독한 승부욕을 재차 주문했다.
‘독한 LG’를 강조해온 구 부회장은 2분기 연속 적자의 수렁에 빠져 있던 LG전자를 올 1분기 흑자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2분기에는 흑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27일 창원에서 노동조합 창립 48주년을 기념해 노조간부 체육대회를 열고 노-경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및 4개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배상호 노조위원장 및 의장단, 간부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 노-경은 지난 1990년부터 22년간 무분규를 이어올 정도로 굳건한 신뢰관계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에서는 노조가 임금인상을 회사에 위임했고, 회사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5.2% 임금인상으로 화답한 바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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