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업체인 화우테크(045890)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경영진은 최근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매각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31일 오전 화우테크는 공시를 통해 제 3자 배정으로 모두 158억 7600만원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3자배정 당사자는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하이텍(000990)과 동부CNI(012030)다.
동부하이텍, 동부CNI 등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물론 아들인 김준기, 김주원씨 등이 최대주주 및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으로 돼 있다.
최근 동부하이텍은 다사로봇(090710)이라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로봇사업에 진출했고 사명 역시 다사로봇에서 동부로봇으로 변경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사 인수ㆍ합병(M&A)를 통해 신사업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하이텍, 동부CNI가 3자배정 방식으로 화우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얻게 되는 주식수는 모두 588만주. 유상증자 전 화우테크는 모두 1960만 2194주가 발행돼 있다. 유영호 현 화우테크 사장은 모두 591만 여주를 갖고 있다.
이렇게 동부하이텍, 동부CNI가 화우테크 유증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할 경우 경영권 자체가 동부그룹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화우테크는 동부그룹 측과 경영권 매각과 관련된 경영권 프리미엄 가격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우테크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빠른 시일 내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본시장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는 조건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우테크는 최근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감사의견 비적정성에 따른 퇴출우려로 한 때 6000원대 이던 주가가 순식간에 2500원대로 추락한 바 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