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동과 영남, 남해안에 건조특보가, 대구와 부산, 울산지역에 건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낮 12시56분쯤 전남 강진군 작천면 화방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과 군청이 2시간 40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 등은 밭두렁에서 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었다는 마을 주민들의 진술을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오후 2시쯤에는 충북 옥천군 안남면 화학리 야산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옥천군은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8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있으며, 산림청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9일에도 강원 영월군 영월읍정양리 옛 수력발전소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국유림 등 임야 2㏊(경찰 추산)를 태우고 3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초속 5~7m의 강풍으로 급속히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날 오후 2시쯤에는 전남 곡성군 고달면 아미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이 있는 임야를 태우고 3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9일에는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번졌다. 군 당국은 남한 영역에 넘어올 것에 대비해 소방차를 대기시켰다. 군은 맞불을 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조심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특히 진화한뒤 잔불이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권형ㆍ윤정희 기자 @cgnhee> cgnhee@heraldm.com
ab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