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강경론 봇물

국제유가가 100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100달러가 되더라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다.

새해 OPEC 순회 의장국인 이란의 마수드 미르카제미 석유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OPEC 회원국도 100달러를 우려하거나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일부 회원국은 가격이 110~120달러가 돼도 (OPEC이) 긴급회동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긴급회동을 요청한 국가가 없다며 “당분간 (긴급회동) 요청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스 석유장관도 같은 날 “100달러가 공정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고위 관계자도 “유가 100달러가 세계 경제를 해치는 것이 아니므로 OPEC이 산유량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편 메릴린치의 원자재시장 전문가 사빈 셸스는 16일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 영국과 유로권 경제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면서 그간 “에너지가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에 달하면 위기에 빠져 들었음”을 상기시켰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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