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당내 논의 지켜보겠다…중지 모아지길 기대”

[헤럴드경제=강문규·박상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가결을 전제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기존 자신의 입장에 대해 “지금 탄핵에 대한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석 여부과 관련해선 “당내에서 중지가 모아지길 바라고 있고, 오늘 아침부터 여러 상황 변화가 있어서 당내에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내 논의 상황을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막지 못한다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시 당론과 관련해 “당내에서 중지가 모아지기 바라고 있다”면서 “의총에서 논의할 기회가 없어서 내일이든 모레든 요청해서 의견이 모아지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심경 변화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담화 내용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담화 내용을 보면 탄핵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담겨 있다. 그런 상황 변화까지 감안해서 당의 입장이 결정되면 제 입장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이 상황 변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아침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나 한동훈 대표가 당론을 결정해 달라는 결정이 있었다. 그것에 따라서 의총에서 우리 당의 방침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의힘 분당론’ 대해선 “그 경우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