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현직 변호사가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 사퇴를 촉구하는 메모를 붙였다가 욕설을 들었다며 이 의원 보좌관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동민 변호사는 이러한 내용의 고소장을 대구지검 민원실에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5시쯤 이 의원 영천 지역 사무실 앞에 ‘국회의원 자격 없다. 이만희는 사퇴하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을 붙였고, 이후 이 의원의 보좌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욕설을 들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 7일 오후 8시쯤에도 영천 지역 한 여고생이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 벽에 ‘내란수괴범에 동조한 당신, 국민의 편은 누가 들어줍니까’라는 쪽지를 붙였다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사무실 관계자로부터 쪽지를 붙인 사람의 신원을 특정해달라는 민원을 받은 뒤 쪽지에 남은 지문을 분석해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조사 이후 해당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