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호수교 교량 하부 연결통로에 조성

32m 규모 미디어아트쇼로 지역 명물 기대

송파구가 석촌호수에 조성할 예정인 초대형 미디어아트 갤러리 예상도.[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석촌호수에 조성할 예정인 초대형 미디어아트 갤러리 예상도.[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내년 4월 석촌호수에 32m 규모 초대형 미디어아트 갤러리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름은 ‘호수교갤러리’로 명명했다.

호수교갤러리는 잠실호수교 교량 하부 연결통로에 만들어진다. 산책로 양측 벽면 중 남쪽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북쪽은 예술가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초대형 화면에 펼쳐지는 영상은 석촌호수의 또 다른 명물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지난 4일 착수보고회를 갖고 호수교갤러리의 세부 구상을 검토했다. 관객 반응형 인터렉티브 아트, 실시간 공공데이터, 프로젝션 매핑 등 다양한 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했다.

또한 보고회 현장에서는 모션센서로 반응하는 미디어아트, 실시간 데이터 변화를 담은 그래픽 영상, 가상 갤러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구는 내년 초 중간보고회를 한 번 더 개최할 계획이다.

구는 서울의 유일한 호수이자 지역 관광명소인 석촌호수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 석촌호수에 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를 개관했고, 내년 4월 호수교갤러리와 함께 예술 조각품 ‘미디어포레스트’도 선보인다.

서강석 구청장은 “석촌호수가 멋진 미술관, 미디어아트 갤러리, 첨단 조각 작품을 품은 품격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석촌호수 주변을 쉽고 재미 있는 예술 작품으로 채워 구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조우하며 여유를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