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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 만에 떡값 회수했어요” 눈물의 코인 ‘300억 베팅’에 극적 부활?
[123RF]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위믹스 ‘떡상’해서 설날 떡값 회수했어요” (위믹스 투자자)

“위믹스 폭락했을 때 200원대에 ‘줍줍’했는데 재미봤어요” (위믹스 투자자)

지난해 12월 국내 4개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상장폐지 직후 가격이 200원대까지 폭락했던 위믹스 가격이 5배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로, 유통량 허위 공시로 논란이 됐다.

최근 위믹스 가격이 1000원을 다시 넘어섰다. 3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GDAC)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 기준 위믹스는 전일 대비 1.88% 오른 1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가 1000원대에 거래된 것은 상장폐지 직전인 12월 이후 2개월 만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헤럴드경제DB]

앞서 설 연휴 기간 가상 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등하자 위믹스 가격까지 덩달아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과 장현국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위믹스 추가 매수 계획을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위메이드 경영진은 시장 신뢰 회복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장 대표가 5200만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입한 데 이어, 박 의장도 사재를 출연해 300억원을 투입해 위믹스를 추가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 대표의 경우 11번째 위믹스 매수다. 박 의장도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위믹스를 299억원 매입했다. 평균 매수가격은 3593원으로, 매입 물량의 손실률은 상장폐지 결정 직후인 지난해 12월 8일 기준 –94.18%에 이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위메이드 본사. [사진=임세준 기자]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내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100개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일각에선 위믹스 상장폐지로 이러한 계획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현재까지 80여개의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월엔 위믹스 투자자 대상 간담회 ‘AMA’(Ask Me Anything)도 진행한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지닥에 상장했으나 닥사의 결정으로 원화 거래는 불가능한 상태다. 이어 이달부터 180개국에서 9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에도 상장해 위믹스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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