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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비 200억, 얼마나 벌었을까” 회사 세 곳 먹여살린 ‘우영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중 한 장면. [ENA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 여성’ 한계가 어디?… ‘우영우’로 회사 3개가 ‘빵긋’!”

‘우영우’의 파급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무려 3개 회사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하나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정평이 나면서 케이블 채널에서 전례 없는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뿐 아니라 이번엔 웹툰으로 재탄생, 슈퍼 지식재산권(IP)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우영우는 KT스튜디어지니가 만든 KT표 드라마다. 제작비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16부작 제작에 약 2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막대하다. 업계에선 제작비의 10배 이상의 직간접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스토리 등 관련 주식의 주가도 폭등했다.

27일 네이버웹툰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우영우 웹툰 1화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매주 목요웹툰으로 정식 연재될 우영우 웹툰은 벌써부터 ‘인기작’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어 네이버웹툰에 적지 않은 수혜가 예상된다.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성장기를 그려 원작 드라마의 내용을 반영했다. 여기에 웹툰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연출로 각색됐다.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네이버웹툰 제공]

드라마가 웹툰으로 재탄생한 건 매우 드문 사례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D.P.’ ‘지옥’ 그리고 티빙의 ‘유미의 세포들’과 같이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익숙한 제작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역으로 웹툰이 드라마를 원작으로 파생되는 경우는 원작 드라마가 ‘킬러 콘텐츠’가 아닌 이상 드물다. ‘드라마→웹툰’으로 역제작 된 사례에는 tvN ‘해피니스’와 SBS ‘그 해 우리는’ 등이 있다.

‘우영우’로 인해 주목받는 곳은 네이버웹툰뿐만이 아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되고 있는 ENA 채널이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제작사 스카이TV는 축제 분위기다. 모회사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TV를 스튜디오지니에 넘길 우려가 고조되고 있긴 하지만 케이블방송 역사상 가장 큰 ‘히트’를 치며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해 스카이TV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끝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공동 제작한 스튜디오지니 역시 CJ ENM을 긴장시킬 만한 ‘콘텐츠 기대주’에 등극했다. 스튜디오지니 내부에서는 “예산보다 히트작이 너무 빨리 나왔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의 ‘텐트풀(대작)’의 꿈이 조기 실현되자 얼떨떨한 분위기도 잠시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차기작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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