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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감독 퇴장은 치밀한 전략이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제30회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결승전 중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박항서(60) 감독이 베트남을 60년만에 동남아시안게임을 우승으로 이끌며 또다시 새 역사를 썼다. 동남아 축구의 맹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이날 상대팀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실력에 이제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0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인도네시아와 결승서 3-0으로 완승했다.

경기 후 인도네시아 매체는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게 너무나도 힘든 팀이다. 골을 넣는 것은 커녕 수비를 뚫기도 힘들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날 경기 후반 32분 박항서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박항서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거친 플레이에도 주심이 반칙 선언을 하지 않자 격하게 항의했다. 아예퇴장을 각오한 모습이었다.

이는 박항서 감독의 치밀한 전략적 행동임을 볼 수 있다. 완벽한 압승으로 우승하기 위해 1점도 내주지 않으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시점은 추가시간을 포함 15분여가 남은 시간으로 보면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는 베트남 선수들에게는 체력 소진으로 집중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시간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을 상기시키기 위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고 퇴장을 당했음에도 남은 시간 베트남의 경기력은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3-0을 유지했다. 그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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