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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올 “이승만, 국민을 원수로 생각하는 사람…무슨 국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공영방송인 KBS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묘소를 꺼내야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인 도올 김용옥 교수가 재차 이승만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24일 공개된 방송인 김용민씨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논란을 언급하면서 “엄청난 공격이 나를 향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의 발언에 대해서는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이 이승만을 생각하면 가슴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그 생각에 반대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이 민주사회고 또 공영방송 KBS가 가야 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승만을 두고 논란이 일수록 이승만은 불리해진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이승만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미 제기된 자료만 일별해도 이승만은 국민을 불공대천 원수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어떻게 국부이고 건국의 아버지인가. 근원적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6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승만은 미국의 퍼핏(puppet), 괴뢰”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소련이야말로 한국을 분할 점령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미국이 분할 점령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 소련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독립시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었다”,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김 교수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공영방송인 KBS가 여과 없이 내보낸 게 문제라는 지적이 일었다.

KBS 공영노동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김용옥 씨가 이미 특정 이념과 정파성에 경도된 인물이라고 치더라도 그의 발언을 여과 없이 그대로 내보낸 KBS가 공영방송이 맞느냐”라며 “심의규정이나 제작 가이드라인에 게이트키핑이 작동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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