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축구 金 시상식 일부 영상 확산

박승수 카메라 향해 혀 내밀며 ‘깨방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박승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밀고 있다. [SNS 갈무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박승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밀고 있다.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딴 뒤 ‘전역모’ 인증샷을 올려 비판 받은 박승수(뉴캐슬)가 시상식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3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박승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깨방정을 떠는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에서 다른 선수들은 진지한 자세로 금메달을 받았다.

하지만 박승수는 상을 받기 전부터 계속 카메라를 향해 지긋이 시선을 두며 의식했다.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에는 카메라를 향해 갑자기 혀를 내밀어 ‘메롱’을 날렸다. 어릴 때 누구를 놀릴 때 하는 행동을 태극마크를 단 채 국제대회 시상식에서 한 것이다.

박승수와 나란히 선 양민혁은 이 모습을 보고 조용히 웃기만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자격 없다”, “국대 자격 박탈하고 현역으로 바로 징집해야 정신 차린다”, “국민 밉상 등극”, “군대에서도 세게 사고 칠 것 같다”, “병역특례 이번 대회부터 포함시켜 폐지해라” 등 비난을 이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직후 대회 기간 대표팀 내 있던 전역모를 쓰고 소셜미디어에 올린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박승수. [박승수 SNS]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직후 대회 기간 대표팀 내 있던 전역모를 쓰고 소셜미디어에 올린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박승수. [박승수 SNS]

앞서 박승수는 결승전 우승 직후 전역모를 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려 군대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튿날 박승수는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다”며 “준비해 온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군 복무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며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메달로 주어진 기회와 혜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대한체육회를 대표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도 입장문을 내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교육을 더욱 강화해 국민 정서 및 사회적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는 선수단 품행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