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쇼핑도시 태백’으로 한걸음

대한민국 경제의 동력, 연탄을 캐내 전국에 공급했던 태백시 철암탄광역사촌의 광부 장갑 전시물
대한민국 경제의 동력, 연탄을 캐내 전국에 공급했던 태백시 철암탄광역사촌의 광부 장갑 전시물
이상호 태백시장이 새로 부임한 이준호 부시장에게 박수 치며 환대하고 있다. 우상호 도지사와 당적이 다른 이상호 시장은 “상호가 상호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해 많은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이 새로 부임한 이준호 부시장에게 박수 치며 환대하고 있다. 우상호 도지사와 당적이 다른 이상호 시장은 “상호가 상호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해 많은 박수를 받은 바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태백시는 석탄산업 전환지역의 추억을 담아 발행한 지역화폐인 ‘탄탄페이’가 지난 9월 한 달간 사용액이 101억 3700만 원을 기록하며 100억 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거래 규모는 ‘소도시 경제 활성화의 기적’으로 평가된다. 태백시 인구는 현재 3만7000명 가량이다.

태백시는 지난 9월 추석연휴를 맞아, 탄탄페이 인센티브를 기존 20%에서 25%로 확대해 월 50만 원 한도로 운영했으며, 이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액은 22억 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9월 사용액은 전월인 8월보다 23.3% 증가했으며, 지난해 추석이 포함된 2025년 10월과 비교해서도 29.7% 늘었다.

태백시는 추석 소비 수요와 인센티브 확대가 맞물리면서 탄탄페이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탄탄페이 누적 사용액은 약 721억 원에 달한다. 특히 9월 사용액의 80% 이상이 음식점업과 식품·소매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발생해, 탄탄페이를 통한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는 10월에도 탄탄페이 인센티브를 월 50만 원 한도 20%로 유지하며 지역 내 소비 활성화 흐름을 이어간다. 여기에 지역축제 할인과 착한가격업소 추가 적립, 지역 소상공인의 자발적인 할인 참여까지 더해 탄탄페이 이용 혜택을 넓혀갈 계획이다.

태백시 철암 지명의 유래인 쇠바위
태백시 철암 지명의 유래인 쇠바위

대표적으로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에서 열리는 ‘제3회 태백 쇠바우골 고기축제’에서는 한우를 정상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장에서 탄탄페이로 결제하면 행사 할인에 탄탄페이 20% 인센티브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또한 관내 착한가격업소 가운데 탄탄페이 가맹점 20개소에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탄탄페이 결제금액의 5%를 추가 적립한다. 지역 소상공인의 자발적인 할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어, 자체 할인에 참여하는 가맹점에서는 점포별 할인과 탄탄페이 20% 인센티브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시는 탄탄페이에 지역축제 할인과 착한가격업소 추가 적립, 개별 가맹점의 자율적인 할인 혜택을 더해 지역에서 소비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소비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9월 탄탄페이 사용액 100억 원 돌파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들어낸 지역 소비 확대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탄탄페이를 중심으로 시민과 방문객이 태백에서 보다 편리하고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혀 ‘면세·쇼핑도시 태백’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