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간부회의에서 지방 관광 연계전략 마련 지시

미국 유력지 독자 선정 ‘최고의 대도시’ 오르는 등

서울, 국제관광평가 성과 잇따르지만

외국인 관광소비액 중 서울 비중 71%…편중 심해

서울시, ‘안테나숍’ 연계 여행상품 상담·개발 추진

吳, ‘문체부·지자체와 협력 강화’ 주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전하영(서울시청)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 격려 오찬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아시안게임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연합]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전하영(서울시청)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 격려 오찬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아시안게임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서울 관광의 성과가 지방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56만명으로, 역대 1∼8월 관광객 수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카드 소비액도 7조7813억원으로 작년보다 60%가량 늘며 실제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 관광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미국의 유력 여행 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독자 투표에서 서울이 세계 최고의 대도시로 선정됐으며,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이 8월 발표한 ‘2026 더 트래지스’에서는 서울이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1위에 올랐다.

영국의 글로벌 문화·여행 전문매체 타임아웃은 지난달 종로3가를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부문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이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가운데, 오 시장은 이를 지방경제 활성화로 연결해볼 것을 주문했다.

실제 올해 1~8월 전국 외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카드 소비액 가운데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71.1%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서울에 집중된 만큼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소비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오 시장은 “서울과 지방이 함께 관광 수요를 키우는 상생 전략을 통해 서울 관광의 성과가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어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각 지자체도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지역의 노력과 서울의 관광 수요를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역관광 홍보·체험 거점 ‘안테나숍’의 활용을 확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의를 강화한다.

특히 안테나숍은 서울-지방 연계 투어 상품을 상담하는 ‘여행자 컨시어지’ 기능을 보완하고, 여행 경험을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촉진하는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안테나숍과 지역 연계 거점 등을 활용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결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