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도 헷갈린 ‘검은 양’ 위치…20세기 왕세자비의 장난기 [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여기 똑같아 보이는 스웨터를 입은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사진 두 장이 있다. 한 장(상단 왼쪽)은 1981년 19세의 ‘다이애나 스펜서’가 한 폴로 경기장에 참석한 모습이다. 찰스 영국 왕세자와 약혼 발표 4개월 뒤에 전세계에 “내가 영국의 왕세자빈이다”라고 눈도장을 찍은 결정적 장면이다. 또 다른 한 장(상단 오른쪽)은 그로부터 2년 뒤인 1983년 찰스 왕세자와 함께 폴로 경기장을 찾았을 때 모습이다. 두 사진 속 빨간 스웨터에서 다른 차이를 발견했다면 당신을 ‘틀린그림찾기’ 고수로 인정한다. 1981년에 촬영한 첫번째 사진을 보면 앳된 모습의 다이애나는 청바지와 스웨터에 피터팬 칼라 셔츠를 받쳐 입
2023.10.15 12:01“반 고흐 해바라기가 포켓몬 됐네”…130여년 전엔 상상도 못했을 일이 벌어졌다 [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네덜란드가 낳은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1853-1890)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포켓몬)가 133년의 세월을 거슬러 뜻밖에 조우했다. 포켓몬 공식 유튜브채널은 최근 포켓몬의 마스코트 피카츄가 등장하는 짧은 영상 하나를 공개해 포켓몬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7일 영상을 보면 포켓몬 피카츄와 이브이가 풍차가 있는 해바라기 밭을 달리면서 즐겁게 뛰어노는 것으로 장면이 시작된다. 열심히 달리던 피카츄 머리 위로 문득 파란색 물감 한 방울이 톡 떨어진다. 피카츄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뭐지?’ 궁금해 하는 순간 구름은 반 고흐 화법의 붓질이 칠해지며 이내 반 고흐의 ‘삼나무가 있는 밀밭&rs
2023.09.28 17:01한효주와 北 김정은이 커플룩?…“못난이가 주인공 됐네” [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효주와 김정은에게 공통점이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출연 중인 배우 한효주와 3대 세습 독재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발견된다. 뜬금포 같은 소리지만 실제 올 여름에 공개된 둘의 사진을 보면 그렇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인 모델 헤일리 비버도 이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패션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정답은 이 둘이 신은 신발에 있다. 한효주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자. “출근룩 어쩌다 미국까지 와서 알바”라는 문구가 달린 사진에서 한효주는 카키색 점프 슈트 위에 헐렁한 데님 재킷을 걸치고, 흰 목 양말에 검은색 피셔맨 샌들을
2023.09.10 07:01[영상] “‘순살아파트’ 비켜!”…세계 최대 美 3D프린트 타운하우스 입주한다는데 [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집은 짓는 게 아니고 출력하는 겁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건축을 주름 잡아 온 콘크리트 건축사(史)에 한 획을 긋는 ‘3D프린트 건축’이 독일, 미국, 멕시코, 캐나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 프랑스 등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부실 시공 없이 공사기간이 빠르고, 인력 투입이 적어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미적으로도 손색 없고, 온실가스 감축까지 종전 콘크리트 건축과 비교해 장점이 한둘이 아니다. 미국 텍사스주(州) 조지타운 인근 지역에선 세계 최대 규모 3D프린트 타운하우스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미국 CNN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조지타운 &lsquo
2023.08.06 05:47[영상]20대에 내집 마련한 바비, ‘드림하우스’ 언박싱해보니 [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그녀는 생애 첫 집을 1962년 마련했다. 나이는 20대, 대학생 신분이었다. 당시 미국에서 여성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신청하려면 남편의 서명이 필요했다. 즉 미혼이나 이혼한 여성이 본인 명의의 집을 갖는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처럼 요원한 일이었다. 하지만 세계 소녀들의 로망 바바라 밀리센트 로버츠(Barbara Millicent Roberts), 즉 바비(Barbie)는 별 난관 없이 내 집 마련의 소망을 이뤘다. 상속인지, 증여인지, 주택구입 자금의 출처는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바비는 꿈의 집 ‘드림하우스(Dreamhouse)’를 장만했고 TV, 전축까지 남 부럽지 않게 들였다. 비록 골판지로 만들어진 장난감 집이긴 하지만 말이다. ‘드림하
2023.07.09 05:42[영상]보잉737 비상문 열었더니 가슴이 뻥~!…항공기 업사이클링 보니 [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 세계인들의 날개가 되어 대륙을 오가는 보잉, 에어버스의 여객기들은 퇴위 후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비행기재활용협회(AFRA·Aircraft Fleet Recyling Association)에 따르면, 은퇴한 항공기 부품의 80~85% 가량이 재활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는 기체를 그대로 살려 레스토랑, 박물관, 카페, 파티 장소로 개조됐다. 또 해체된 부품은 가구나 생활용품 등으로 쓰인다. 미국 보잉사의 베스트셀러 제트 여객기 보잉737의 한 대는 인도네시아 발리섬 최남단 양양 해변가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미국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지난 2월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사업가 펠리스 데민(Felix Demin)은 2021년에 은퇴한 점보 여객기 &ls
2023.06.25 00:40비욘세·카다시안 “안도 다다오 지은 집에 산다” 과시…‘거장의 저택’ 어떻길래 [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셀럽들의 최신 머스트해브(must-have) 아이템이 안도 다다오 집?’ 가수 비욘세(Beyonce)와 래퍼 제이지(Jay Z), 가수 칸예 웨스트,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 등 미국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81세의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 집 구매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안도를 거장, 시인, 천재, 아이콘 같은 수식어로 지칭하는 신봉자들이 늘고 있다. 팬들은 기꺼이 일본으로 건너가 안도에게 집을 설계 해 달라고 간청할 정도다. 이들은 안도 주택을 도(道), 선(禪) 등 깨달음의 영역과 연관 짓는가 하면 입체파 거장 피카소의 미술작품에 빗대는 등 흠뻑 빠져 있다. 이에
2023.06.04 01:39"6주간 흘린 땀→구찌백 크리스털 됐다" 대체 무슨 일?[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야구 모자에 반짝 반짝 무색의 투명한 크리스털이 촘촘히 박혀있다. 래퍼가 모자의 챙을 반쯤 돌려서 삐딱하게 쓸 법한, 힙한 야구모자. 그런데 모자에 붙어있는 건 유리나 돌, 하물며 플라스틱조차 아니라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여느 보석과 달리 그 형태와 크기가 제각각 무정형이다. 그렇다면 얼음 조각? 설탕? 소금? 오답 행진이 이어진다. 모자 제작자가 밝힌 정답은 놀랍다. 그것은 사람 몸에서 분비된 땀으로 만든 결정체다. 27일(현지시간)부터 10월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패션 픽션’ 전시회에 전시 중인 모자 시리즈다. 영국 런던 태생 1990년대생 작가 앨리스 포츠(Alice Potts)의 작품 ‘인퍼스파이어(INPerspire
2023.05.29 05:32[영상]'뉴발 스니커즈'에 100년 전 건축가 족적이?[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패션도 건축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일본 방문 중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만나 지난해 작고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옷을 선물 받고 한 이 말은 원조가 따로 있다. 세계 패션계에 한 획을 그은 프랑스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다. 샤넬은 “패션은 건축이다. 그것은 균형과 비율의 문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건축의 시작은 직물(textiles)의 시작과 일치한다”라는 말도 있다. 미술 평론가로도 활동한 독일 건축가 고트프리트 젬퍼(Gottfried Semper, 1803년~1879년)가 건축 이론에 관한 저서에서 쓴 말이다. 인간 삶에 필요한 기본 요소 ‘
2023.04.29 04:04[영상] '유니버셜 디자인'이 더 위험?…캐나다 명물계단의 반전 스토리 [한지숙의 스폿잇]
편집자주 지구촌 이색적인 장소와 물건의 디자인을 랜 선을 따라 한 바퀴 휙 둘러봅니다. 스폿잇(Spot it)은 같은 그림을 빨리 찾으면 이기는 카드 놀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 계단은 장애인에게 너무 위험합니다. 접근성을 보장하십시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외침이 아닙니다. 복지 선진국이라는 캐나다에서, 그것도 유니버셜디자인(Universal Design;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설계), 공공디자인의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밴쿠버의 유명한 계단을 두고서 불과 4년 전에 제기된 요구입니다. 사진(위)과 영상(아래)이 밴쿠버 중심가에 있는 롭슨 광장의 바로 그 공공계단입니다. 계단을 찬찬히 살펴 보시죠. 계단의 한 가운데로 지그재그 형태로 램프(ramp·경사로)가 가로 질러 나 있는 게 보이시죠? 휠체어나 유모차, 보행 보조기가 다니는 경사로를 계단의 양 끝 구석이
2023.04.22 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