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길 잘했네!” 자사주 받은 SK하이닉스 직원들, 연휴 끝나도 웃었다 [난 누구, 여긴 어디]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솔직히 자사주 보너스 ‘받자마자 팔까’ 생각도 했거든요. 그런데 연휴 끝나기가 무섭게 7%나 올랐어요. 일단은 가지고 있어 보렵니다.(SK하이닉스 재직 중인 최 모씨) SK하이닉스 자사주가 직원들에게 보너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적자에도 1인당 15주씩 자사주를 지급했다. 지급 시점은 지난달 29일로 4일 연휴가 끝나자마자 SK하이닉스 주가는 7% 가까이 올랐다. AI 반도체 붐으로 시작된 주가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자사주를 받자마자 약 7%의 이익률을 보게 됐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6만6500원에 마감, 전일 대비 6.59% 올랐다. 보너스 격으로 자사주 지급을 결정하고 장외처분을 공시했던 불과 한달여 전의 가격(장외 처분 14만800원)과 비교하면 18% 올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3년 하반기 PI(생산성 격려금)’으로 기
2024.03.04 17:38“외줄 매달려 3m 높이 낙하, 해병대 아닙니다”…철강사 인턴사원들의 ‘중대재해 극복기’ [난 누구, 여긴 어디]
〈난 누구, 여긴 어디〉 일하는 곳은 달라도 누구나 겪어봤고 들어봤던 당신과 동료들의 이야기. 현재를 살아가는 기업인,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처음에는 무서워하는 동기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훈련을 통해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알게 됐습니다.” (김승빈 포스코광양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 인턴직원) 최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적용과 각 기업의 안전경영 정책 강화 바람이 불면서, 일선 제조현장에서의 안전교육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지난주 생산기술직 인턴사원 117명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은 이 교육은 일선에서 작업을 책임지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아닌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지식을
2024.02.27 17:57“역대급 실적이지만”…성과급 둘러싼 현대차그룹 내 복잡한 속사정, 무슨일이? [난 누구, 여긴 어디]
〈난 누구, 여긴 어디〉 일하는 곳은 달라도 누구나 겪어봤고 들어봤던 당신과 동료들의 이야기. 현재를 살아가는 기업인,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현대자동차·기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특별성과급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사는 지난해 합산 26조원이 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노조에서는 “이에 걸맞은 보상을 달라”며 투쟁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등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 사옥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 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임봉 지부장은 지난 7일 사측에 지난해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를 요구한다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노조 측은 “3만 조합원과 노조의 요구에 대한 사측의 전향
2024.02.13 16:59“LFP 배터리 쓴 게 죄인가요”…중견車 업체 직원들 남모를 속앓이, 왜? [난 누구, 여긴 어디]
〈난 누구, 여긴 어디〉 일하는 곳은 달라도 누구나 겪어봤고 들어봤던 당신과 동료들의 이야기. 현재를 살아가는 기업인,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국내 중견 완성차 제조사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올해 초부터 판매 실적 걱정에 한숨이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정부가 공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방안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지난 6일 환경부가 공개한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이하 개편안)’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속도가 빠른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밀도가 높고, 재활용 가치가 높아 환경 부담이 적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게 환경부 설명입니다. 여기에 8개 권역(서울·경기·인천·강원·충청·영남·호남&mi
2024.02.12 14:01누군 어깨 펴고 고향 가는데…‘성과급 0%’에 작년처럼 용돈 드리기 겁나요 [난 누구, 여긴 어디]
[헤럴드경제=김현일·김민지 기자] “이번 설 연휴엔 겨우 쥐어짜서 부모님께 용돈 드릴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성과급 잘 받은 회사 직원들은 어깨 펴고 가서 개선장군 대우 받을 텐데요”(직장인 커뮤니티) 연초 각 기업별로 지급한 성과급 규모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설 연휴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의 표정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반도체와 가전업계에선 회사별로 성과급 온도차가 뚜렷해 상반된 분위기를 띠고 있다. ‘성과급 0%’ 삼성 반도체, 귀성길 무거운 발걸음 초유의 0% 성과급이라는 결정을 통보받은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의 명절 분위기는 울적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작년 한 해 발생한 조 단위 적자에 올해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작년 이맘때 삼성전자 DS 부문 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최대치인 연봉의 50%였다. 줄곧 연봉의 절반을 성과급으로 받았으며
2024.02.12 11:03모두가 부러워하던 그 회사 ‘발칵’…직원들 자비 모아 시위까지, 속사정은? [난 누구, 여긴 어디]
〈난 누구, 여긴 어디〉 일하는 곳은 달라도 누구나 겪어봤고 들어봤던 당신과 동료들의 이야기. 현재를 살아가는 기업인,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세계 시장 선도, 누적 수주잔고 1000조원….’ 지난 몇 년간 ‘K-배터리’ 기업들에게 쏟아진 찬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가 주도한 한국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등에 업고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걸어왔습니다. 이는 실적으로도 증명됩니다. ▶배터리 3사 최대 매출 경신·커지는 외형=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습니다. 2020년 12월 공식 출범 이후 3년 만에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죠. 삼성SDI도 지난해 매출액 22조7083억원, 영
2024.02.10 15:39누군 어깨 펴고 고향 가는데…‘성과급 0%’에 작년처럼 용돈 드리기 겁나요 [난 누구, 여긴 어디]
[헤럴드경제=김현일·김민지 기자] “이번 설 연휴엔 겨우 쥐어짜서 부모님께 용돈 드릴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성과급 잘 받은 회사 직원들은 어깨 펴고 가서 개선장군 대우 받을 텐데요”(직장인 커뮤니티) 연초 각 기업별로 지급한 성과급 규모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설 연휴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의 표정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반도체와 가전업계에선 회사별로 성과급 온도차가 뚜렷해 상반된 분위기를 띠고 있다. ‘성과급 0%’ 삼성 반도체, 귀성길 무거운 발걸음 초유의 0% 성과급이라는 결정을 통보받은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의 명절 분위기는 울적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작년 한 해 발생한 조 단위 적자에 올해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작년 이맘때 삼성전자 DS 부문 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최대치인 연봉의 50%였다. 줄곧 연봉의 절반을 성과급으로 받았으며
2024.02.10 08:08“조선소 통근 버스 절반이 외국인” 식수로 손 씻고, 치마 입은 근로자에 ‘깜놀’ [난 누구, 여긴 어디]
〈난 누구, 여긴 어디〉 일하는 곳은 달라도 누구나 겪어봤고 들어봤던 당신과 동료들의 이야기. 현재를 살아가는 기업인,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국내 A조선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김 씨는 최근 통근버스를 탑승할 때마다 해외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버스 좌석에 앉아 있는 직원 중 약 절반이 외국인이기 때문이죠. 과거에도 조선사에 근무하는 외국인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통근버스 1대에 외국인이 많아야 2~3명만 볼 수 있었다고 김 씨는 회상했습니다. 또 다른 조선사인 B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이 씨는 20년 가까이 일하면서 현장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급증한 외국인 근로자와 자주 마주치면서 일어난 현상인 것이죠. 작업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 위험하지만 외국인 근로자와 대화하기 위해선 번역 앱(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조선사에 일
2024.02.04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