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 AI 투자했지 2차전지 투자한 게 아니다”…‘갑작스런 유증’ 이수페타시스, 20% 급락 [투자36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가 11일 장 초반 2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 거래일(8일)보다 20.79% 급락한 2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이 중 2998억원을 제이오 지분 인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인공지능(AI) 기반 MLB 기판(고다층인쇄회로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캐즘(수요 둔화)으로 인해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특히 제이오의 주요 고객사는 이로 인한 영향으로 장기 공급
2024.11.11 10:45코스피, 반도체·바이오 약세에 2540대 후퇴…코스닥도 하락 [투자360]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11일 반도체주 약세 등에 장 초반 하락해 254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2포인트(0.82%) 하락한 2540.2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4%) 오른 2562.05로 출발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9억원, 80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7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9.6원 오른 139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가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수혜 기대감에 8%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0.8%), AMD(-1.3%), 퀄컴(-1.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장 마감 후 발표된
2024.11.11 10:20“트럼프 2.0, 관세 불확실성에 차·반 먹구름…서학개미는 美인프라·금융 주목해야"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신동윤·유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에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맞물려 기업 실적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수순 등 굵직한 낭보가 잇따랐지만 좀처럼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미 주식 투자 규모는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한미 증시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2기’를 맞이하는 동학개미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는 게 좋을까. ▶“정책 수혜 방산·바이오 ‘맑음’”=헤럴드경제가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증권·키움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2024.11.11 10:04IS동서 맞손 E&F PE, 폐기물 코엔텍 매각 작업 ‘예열’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업체 코엔텍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앞둔 가운데 공개매수 성공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성사된다면 또 한 차례 사모펀드 인수 후 ‘상장폐지→매각’ 수순을 밟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 보통주 1893만7913주(지분율 37.88%)에 대해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이앤아이홀딩스는 IS동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엔텍을 공동 인수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공개매수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9000원으로, 지난 7일 종가(7720원)보다 16%가량 높다. 공개매수 후 지배주주가 확보하고자 하는 지분율은 97.16%로 상장폐지 기준(95%)을 웃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영남 최대 폐기물 소각 업체로 꼽히는 코엔텍은 1993년 설립돼 2004
2024.11.11 09:44“잊고 살던 1억 주식·배당금 찾아 노후 여유”…예탁원, ‘미수령 주식 찾기’ 누적 1조 돌파 [투자36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 최근 수년 간 미수령 주식을 찾으라는 우편 통지를 무시해왔던 서울 노원구에 사는 조모 씨는 올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국예탁결제원을 찾았다가 1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수령했다. 조 씨는 “어떤 경로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은 주식이 거액으로 돌아와 뜻하지 않은 기쁨이 됐다”면서 “여유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 누적 실적이 실시 15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일부터 한 달 간 5개 상장사(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CJ, CJ제일제당)와 함께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집중 실시했다. 이 기간 주주들에게 찾아 준 미수령 주식은 총 4132만주(평가액 2042억원), 미수령 배당금은 4752만원이다. 미수령 주식
2024.11.11 09:37‘크립토 프레지던트’ 취임 전부터 코인판 끓는다…비트코인, 사상 첫 8.1만弗 돌파 [투자36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 선을 넘어선 데 이어 8만1000달러 고지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Crypto President)’이라 지칭한 친(親) 가상자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효과가 대선 전부터 불 붙을 기미를 보였던 가상자산 투심에 기름을 끼얹으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가상자산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까지도 지속적으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억1000만원도 넘어선 비트코인 11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1억1242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11.11 09:11트럼프 시대 불확실성 뛰어넘을 '자금 소진' 이슈…21조 쥔 PEF, M&A 견인 기대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다시 당선되면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 업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조달 비용과 직결되는 금리 예측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아이러니하게도 인수합병(M&A) 거래는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주요 기관전용 PEF 운용사가 새롭게 조달한 자금이 21조원에 달하면서 자금 소진 의무에 따라 M&A 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PE가 블라인드 펀드의 자금 모집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금액은 약 21조3400억원이다. 이에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프리미어파트너스 ▷VIG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JKL파트너스 등이 포함된다. 시장 관계자는 “트럼트 대통령 당선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추긴 했으나 강달러가 예상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졌다”라며 “한국
2024.11.11 09:10“내년부터 상장사 ‘횡령 등 자금부정 통제’ 공시”…금감원, 세부작성지침 마련 [투자36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횡령 등 ‘자금부정 통제’ 공시와 관련해 상장사가 참고할 수 있도록 세부 작성 지침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회사와 대형 비상장회사(직전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는 2025 사업연도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서’에 횡령 등 자금 부정을 예방·적발하기 위한 통제 활동을 기재해야 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서는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에 첨부되는 서류로, 매년 대표이사가 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를 점검해 보고하는 것이다. 이 공시는 금융위원회가 2022년 발표한 ‘중소기업 회계 부담 합리화 방안’ 일부로, 회사가 자금 부정 통제를 적극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자금 부정 통제를 충실하게 공시할 수 있도록 ‘회사가 수행한 통제 활동’과 &ls
2024.11.11 07:06IPO 나선 MNC솔루션, ‘트럼프 바람’ 타고 멀티플 24배 가능할까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며 방산업 수혜가 예상되는 시류에 MNC솔루션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현금창출력 대비 기업가치 멀티플(거래배수) 24배를 목표로 공모주 투자자 설득에 나선다. MNC솔루션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IPO 흥행 여부에 따라 PE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도 결정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NC솔루션은 상장을 위한 할인 전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1조910억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연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예상치 398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EV/EBITDA 24배를 적용한 다음 순차입금 1351억원을 합산한 수치다. 여기에 약 19~30%의 할인율을 적용해 상장 밸류는 7563억~8820억원으로 낮췄다. 비교기업에는 방산 부품회사 퍼스텍과 무기 체계 회사 LIG넥스원을 선정했다. 양사 모두 불안정한 국제 정세, 미국 대선
2024.11.10 06:30날개 단 테슬라…서학개미 보관액 1위 굳히기·ETF도 ‘훨훨’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서학개미의 ‘최애’인 테슬라 주가가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급등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2위인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약 162억473만달러(약 22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테슬라가 보관액 1위 자리를 굳히면서 2위인 엔비디아와의 격차도 벌리고 있다. 같은 날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약 134억7297만달러(약 18조7000억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제조사 엔비디아는 지난달 21일 테슬라가 차지하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자리로 올라섰으나, 3일 만에 1위 자리를 테슬라에 다시 내주게 됐다. 주식 보관금액은 결제 규모와 주가를 반영하는데, 미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치고 올라오면서 다시
2024.11.1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