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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빔’으로 반도체 성능 2배 높였다
- 원자력硏, 반도체기판에 전하 이동도 높이는 입자빔 주입기술 개발 - 값비싼 소재 변경없이 성능 향상 가능, 디스플레이·태양전지 활용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반도체 소자에서 전하(charge)가 얼마나 빠르게 퍼져나가는지를 의미하는 전하 이동도는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상용 기판을 사용하는 반도체의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것은 난제로 남아있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실리콘 기판의 상용 반도체에 질소 입자빔을 주입해 전하 이동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입자빔이용연구부 박준규 박사팀은 반도체 소재가 양옆에서 당겨지는 힘을 받거나 볼록하게 휘면 전하 이동도가 높아지는 원리에 착안했다. 기존에는 유연성이 부족한 실리콘 기판에 인위적인 힘을 가하기 어려웠는데, 연구팀은 입자빔을 주입해 실리콘 산화절연막(SiO2)을 부풀리는 방식을 개발했다. 반도체 소자에서 전류가 흘러야 하는 산화아연(ZnO) 반도체 박막 밑에 도핑된
2024.12.10 09:53 -
KIRD, 일터혁신 우수기업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일터혁신 우수기업’으로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일터혁신 우수기업’은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일터혁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기업 및 기관을 발굴하고 인증, 일터혁신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참여 기업은 사전 검증을 거친 후, 1차 서면 심사와 2차 사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KIRD는 ‘직원이 주도하는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두려움 없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혁신 전략과 세부 과제를 실행해왔다.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기관 경영과 연구 성과로 연결시키는 전략을 내세웠다. ▷협력적 노사관계로 상생의 노사문화 위한 노사 전략 수립 ▷직원들과의 솔직한 의견 교류를 통한 개방적 소통 혁신활동 ▷일·가정 양립 위한 가족친화제도 중심의 업무환경개선 ▷자율적 학습
2024.12.10 09:10 -
수술로봇 전문기업 로엔서지컬, 가천대 길병원과 ‘의료기기’ 개발 맞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가천대학교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신약 및 의료기기의 연구와 기술 개발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국가과학기술 및 의학기술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주요 협력 사항은 ▷신약, 의료기술, 의료기기의 공동연구 및 개발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및 지원 ▷인적교류 ▷임상 시험 ▷정보 및 출판물의 교류 ▷동물 실험 등이며, 양 기관의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도 포함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주 열린 ‘2024 가천의과학 심포지엄’을 준비하면서 논의됐다. 심포지엄에서 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내시경 및 수술 의료 로봇에 대한 발표를 맡아, AI기반 비절개 수술로봇인 자메닉스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자메닉스는 2.8mm의 유연내시경을 통해 절개와
2024.12.10 09:04 -
GIST 신현진 교수, 2024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
- 넓은 면적 반도체 구현할 수 있는 기술 확보 - 네이처 등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연구성과 발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반도체공학과 신현진 교수가 ‘2024 대한민국 여성과학기술인대회’에서 제24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등 여성과학기술인 기관들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함께 만드는 미래, 여성과학기술인의 글로벌 혁신 리더십’을 주제로 지난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여성과학기술인상은 학술, 산업, 진흥 3개 부문으로 선발되며, 학술 부문은 이학·의약학, 공학 등 분야 연구개발 내용의 우수성, 연구개발 성과의 우수성, 연구개발 성과의 파급효과 등 최근 5년간의 학술적 연구개발 활동을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신현진 교수는 ‘실용화를 위한 2차원 소재 대면적 성장 및 계면 제어 연구’로 반도체 실리콘
2024.12.10 08:55 -
“여보, 사랑해” 세상 떠난 아내가 남긴 마지막 선물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벡여 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20년 넘게 무료 식사 봉사를 했고, 불우한 이웃을 후원했다. 봉제업을 하면서도 어려운 사람에게 늘 먼저 다가갔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백여 명에 이르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며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1월 6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장송구(67)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백여 명 환자에게 인체조직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10일 밝혔다. 장 씨는 지난 11월 1일 집에서 갑자기 구토하며 쓰러졌다.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뇌사상태가 됐다. 그는 생전에 생명나눔에 대해 자주 가족들에게 얘기했다. 그 뜻을 따라 가족은 기증에 동의했고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우), 안구(좌, 우)를 기증해 4명 생명을 살렸다. 또, 인체조직기증으로 백 여명 기능적 장애를 가진 환자를 도왔다. 가족들은 장 씨 몸의 일부라도 세상에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
2024.12.10 08:45 -
AIX사업부 공식 출범…SKT-SK C&C, B2B 사업 박차
지난 6월 결성 ‘엔터프라이즈 AT TF’ 확대 개편 내년 1월 에이닷 비즈 베타 등 4개 서비스 선봬 “다각도 AI 혁신 추진해 AI B2B 선도할 것”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텔레콤은 SK C&C와 함께 발족한 ‘엔터프라이즈 AT TF(TF)’가 ‘인공지능전환(AIX)사업부’로 정식 출범하고,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결성된 TF는 SK그룹 내 산재된 AI 역량을 집결해 AT(AI 전환)를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A. Biz) ▷AI 마켓 인텔리전스 ▷통신 AI ▷제조 AI 등 네 가지 서비스를 내놓는다. 우선 내년 1월 SKT와 SK C&C 사내 구성원에게 에이닷 비즈 클로즈 베타 서비스(Closed Beta
2024.12.10 08:30 -
과학 R&D ‘예타’ 전면 폐지…국가핵심전략기술 확보 속도낸다
- 과기부·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폐지 법률개정안 의결 -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술 확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전면 폐기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우주, 양자 등 국가 전략기술 개발에 예산을 빠르게 투입해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R&D 분야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폐지 이행을 위한 ‘국가재정법’과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을 마련 후 국무회의 의결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R&D 예타는 평균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급변하는 기술변화 환경하에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미래수요(편익)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기반으로 타당성을 평가하는 제도이지만 R&D는 ‘불확실성’이 큰 분야로 예타 제도로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돼왔다. 정부는 지난 2024년도 국가
2024.12.10 11:00 -
한국 ‘유럽 특허’ 보유 건수 4위, 중국에 밀려…삼성은 기업 3위
지재위 대법원 공동 주최 국제 콘퍼런스 국가별·기업별 유럽 단일특허 보유 건수, 한국 4위 삼성 3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우리나라의 유럽 단일특허 보유 건수가 중국에 밀려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지멘스(독일), 존슨앤존스(미국)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라우스 그라빈스키 유럽통합특허법원(UPC) 항소법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엠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유럽통합특허제도의 현재와 아시아 지식재산 협력의 미래 국제 콘퍼런스’ 첫 번째 세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그라빈스키 항소법원장이 유럽특허청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가별 유럽 단일특허 보유 건수(국가별 비중)는 한국이 4.1%로 4위를 보였다. 유럽특허청(EPO) 회원국 62.7%, 미국 15.4%, 중국 5.7%로 한국보다 앞선 순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8%로 한국에 이어 5위다. 유럽 단일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지멘스(독일)로 77
2024.12.10 10:00 -
“걷기만해도 전기가 뚝딱” KAIST, 웨어러블 자가충전 기술 개발
- 기존 대비 10배 높은 출력, 100초 이상 지속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제 공동 연구진이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변환하여 웨어러블 기기의 자가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제 일상적인 움직임, 즉 저주파 운동에서도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서동화 교수 연구팀이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전자공학과 이석우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전기화학적 에너지 수확 방법을 개발, 이를 통해 기존 대비 10배 높은 출력과 100초 이상 지속되는 전류 생성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보통 압전과 마찰전기 방식으로 순간적으로 높은 전력을 발생시킬 수 있지만, 내부 저항이 높기 때문에 전류가 짧게 흐르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하베스팅(수확)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물과 이온성 액체 전해질에 전극을 각각 담가
2024.12.10 07:53 -
LG유플러스 ‘유플투쁠’ 올해 누적 참여 건수 700만건
정기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 대학생 협업 TF 꾸려 아이디어 채택 MZ세대 이용자 비중 60%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LG유플러스는 월 정기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이용한 고객들의 누적 참여 건수가 700만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유플투쁠은 LG유플러스가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올해 4월 론칭한 멤버십 고객 대상 프로모션이다. 매월 특정일에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고객들은 통합 혜택 플랫폼 ‘U+멤버십’ 앱에 접속해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 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유플투쁠은 매월 고객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독특한 콘셉트에 힘입어 이용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용 건수 증가에 따라 고객들의 유플투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각종 포털에서 LG유플러스 멤버십 서비스 검색량은 전년 대비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유플투쁠은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MZ 고객들의 의견
2024.12.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