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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AI 반격…카카오도 참전 초읽기
미국·중국 등 외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공세에 속절없이 ‘안방’을 내어준 네이버와 카카오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카카오의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가 마침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네이버도 ‘AI 모델 무료 공개’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해외 기업들에 국내 AI 시장이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지 않은 가운데, 토종 빅테크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8일부터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최근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일부 변경, 오는 28일부터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새로운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는 신규 서비스인 카나나와 카나나가 수집하는 항목이 포함됐으며, 개인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위탁업체로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추가됐다. 올해 2월 카카오와 오픈AI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카나나에 오픈AI의 응용
2025.04.24 11:30 -
SKT 초유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민관합동조사단 본격 가동
초유의 대규모 해킹 사고로 SK텔레콤 고객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정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현황 파악에 나섰다. 탈취한 유심 정보를 악용해 자칫 대규모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정부까지 나서 사고 수습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SKT 고객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사태 심각성 고려…민관합동조사단 심층 원인 분석 필요=24일 IC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3일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SKT 사고 현황 파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단은 보안업계 등 민간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19일 오후 11시 악성코드로 인해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됐다고 SKT는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
2025.04.24 11:11 -
AI로 만든 ‘가상 걸그룹’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로 탄생한 가상 아이돌 콘텐츠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과 협력해 딥리얼 AI 기술로 구현한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세계 최초로 ATSC3.0 기반 입체미디어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3D 특별 세션도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뮤직비디오 ‘웬문(WEN MOON)’은 기존 2D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ETRI와 디엠스튜디오의 공동개발 기술인 AI 기반 3D 입체 변환 기술을 통해 고품질 입체 영상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이 기술은 별도의 3D 촬영 없이도 일반 2D 영상 콘텐츠를 3D로 변환할 수 있어, 영상 제작의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특히 시청 중 시각적 피로를 유발하는 울렁거림을 동일한 입체값 유지로 최소
2025.04.24 11:04 -
CJ올리브넷, 미스토홀딩스 ‘패션 ERP’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사진)는 미스토홀딩스의 ‘패션 ERP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미스토홀딩스(옛 휠라홀딩스)는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 골프 전문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패션 ERP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스토홀딩스는 비즈니스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개선을 통한 정확도와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선 CJ올리브네트웍스는 미스토홀딩스의 변화관리에 기반한 프로세스 혁신(PI) 프로젝트 추진으로 기존 시스템과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설계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미스토홀딩스 비즈니스에 맞춘 재무관리(FCM)·공급망관리(SCM) 모듈 등이 통합된 ERP 시스템을 본사와 해외 법인에 일부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가별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이슈를 사전에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조직·인력 통합 관리를 위한 인적자원관리(HRM)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이외에도
2025.04.24 11:03 -
“마음의 병 아니다” 생물학적 장애 입증…조현병, 조기진단 실마리 찾았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박상기 교수, 김태경 교수, 김민성 교수 연구팀이 조현병 원인과 발병 과정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조현병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조현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겪는 정신질환으로, 환자들은 현실 인식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연구를 통해 대규모 유전체 연구에서 ‘AS3MT’ 유전자가 조현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 유전자가 실제로 뇌에 미치는 영향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AS3MT 유전자의 특정 변이인 ‘AS3MTd2d3’에 주목했다. 이 변이가 있는 생쥐를 연구한 결과, 이들은 조현병 환자들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뇌 속 공간(뇌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화하며,
2025.04.24 10:50 -
오픈서베이, 일본 IT 박람회 참여…글로벌 시장 진출 시동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리서치 및 경험 분석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Dataspace)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경험이나 의견을 데이터로 수집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하고, 브랜드와 제품 개선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오픈서베이는 지난 23일부터 도쿄에서 진행 중인 일본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5(Japan IT Week Spring 2025)’에 단독 부스를 열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첫날부터 금융, 전자, 기업컨설팅 등 다양한 업계의 실무자들이 부스를 방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고객 경험 분석에 최적화된 대시보드와 AI 기반의 텍스트 분석 기능 등 데이터스페이스만의 강점이 많은 주목을 끌었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일본 B2B(기업 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일본 리딩 기업들과의
2025.04.24 10:49 -
소니코리아, 베이스 사운드 특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출시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소니코리아가 오디오 서브 브랜드 ‘얼트 파워 사운드(ULT POWER SOUND)’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얼트 필드 3(ULT FIELD 3)’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얼트 파워 사운드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 음악을 좋아하는 사용자를 위해 전작 XB 시리즈보다 엑스트라 베이스 사운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베이스 특화 브랜드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얼트 파워 사운드를 런칭하며 베이스 부스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얼트 웨어(ULT WEAR)’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얼트 필드 1(ULT FIELD 1)’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올해 ‘얼트 필드 3’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하게 되었다. ‘얼트 필드 3’는 ULT 버튼 하나로 압도적인 베이스 사운드를 구현하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얼트 필드 1보다 더 큰 사이즈의 스피커 유닛을 내장한 만큼, ULT 버튼을 누르면 마치 공연장 맨 앞줄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심장을 두드리는 웅장
2025.04.24 10:49 -
‘크리에이터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캐논코리아, ‘EOS R50 V’ 공식 출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 캐논코리아가 EOS R 시스템의 성능에 영상 특화 기능을 더한 크리에이터 카메라 ‘EOS R50 V’를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EOS R50 V는 파워샷 V1에 이어, 영상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캐논의 카메라 라인업 EOS/PowerShot V 시리즈를 확장 구축하는 신제품이다. 뷰파인더를 제거해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새로운 모드 다이얼, 실시간 라이브 버튼, 전면 촬영 버튼 등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조작 체계를 갖췄다. 개인 스타일에 맞춰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버튼과 다이얼도 함께 적용된다. EOS R50 V는 약 2420만 화소 APS-C 센서와 최신 DIGIC X 이미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4K/60P(크롭 기준), 6K 오버샘플링 기반의 4K 30p 및 풀 HD 120p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듀얼 픽셀 CMOS AF II와 등록 인물 우선 모드를 통해 정밀한 포커싱도 가능하다. ▷캐논 로
2025.04.24 10:30 -
신성철 前 KAIST 총장·김복철 前 NST 이사장…국가연구소대학 ‘UST’ 도우미 나섰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3일 ‘총장 자문위원회’를 열고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신임 총장의 경영 계획, 정책 수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총장 자문위원회는 산·학·연 각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 6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신성철 대한민국 과학기술협력 대사가 맡았으며, 위원으로는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석좌교수 ▷용홍택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이사 ▷박한오 (주)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엄미정 STEPI 과학기술인재정책센터장이 위촉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임 총장의 경영 계획을 비롯해 연구사업 및 기관운영 분야의 3대 전략목표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특히 UST만의 특장점을 기반으로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산‧학‧연이 협력하여 지역 인재양성,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했다. 강대임 UST 총장은 “UST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2025.04.24 09:53 -
“DNA 합성 성공률 확 높였다” 생명硏, ‘유전자가위’ 편집기술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은 특정 유전자만 정확하게 골라내어 편집할 수 있는 높은 정밀도를 가지고 있어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퍼 기반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편집할 경우 카스(Cas) 단백질이 해당 유전자들에게 도달하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sgRNA(single-guide RNA)를 편집하고자 하는 유전자 개수만큼 반복해서 배열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sgRNA들의 서열이 매우 유사하여 반복적으로 배열할 경우 DNA 합성 실패, 플라스미드 불안정성, 재조합 오류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센터 이대희 박사 연구팀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sgRNA 배열 방식을 개발하여 유전자 편집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기존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고효율 다중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의 유도물질 없이도
2025.04.24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