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올해로 29세인 A씨는 한때 촉망받던 신인 프로야구 선수였다. 어릴때부터 공을 곧잘 던졌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시속 135km의 직구를 던졌다는 일화도 있었다.
타고난 운동신경은 그에게 야구의 길을 열어줬다. 그러나 엉뚱한 곳에다 재능을 낭비했다.
학창시절에는 불량 서클에 가입, ‘부산 대가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주먹질을 일삼았다. 성인이 되기까지 경찰에 9차례 입건됐다. 그래도 주변에서 야구를 독려하며 결국 프로야구 구단 입단에 성공했다.
2007년 입단 두 달만에 A씨는 구단을 박차고 나왔다. 전과자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조직폭력배가 된 A씨는 끊임없이 범죄를 저질렀다. 전과 24범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던 이 남성은 최근 전통시장 상인에게 돈을 뜯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2일 A씨를 갈취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조폭 후배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중구 부평동 전통시장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B씨에게 5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뜯었다가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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