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리나라 최초 창작동요인 ‘반달’ 작곡가 고(故) 윤극영 선생의 가옥<사진>이 역사ㆍ문화공간으로 보존된다.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윤극영 선생의 가옥을 부분 보수해 국내 동요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1일 밝혔다. 1970년에 지어진 이 가옥은 윤극영 선생이 1977년부터 1988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장남이 거주 중인 이 가옥을 미래유산으로 영구보존하기 위해 매입했다. 이는 서울시의 ‘미래유산 보존사업’의 일환으로, 시가 직접 매입해 보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옥은 지상 1층 연면적 99.8㎡ 규모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오는 7월 완공된다. 실내는 윤극영 선생이 사용하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반달 등 유작품 전시실, 동요 교육 등을 위한 다목적실, 수장고, 사무실 등으로 꾸며진다.
실외에는 윤극영 선생이 작곡한 동요를 듣고 따라 부르는 쉼터가 조성된다.
윤극영 선생은 1903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성법학전문학교에 입학한 뒤 중퇴해 일본에서 음악을 배웠다. 윤극영 선생은 1924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발행한 어린이 잡지 ‘어린이’에 반달, 설날 등의 동요를 발표하고 1926년 우리나라 최초 동요곡집인 ‘반달’을 발간했다. 이밖에 고드름, 고기잡이, 어린이날, 무궁화, 엄마야누나야 등도 윤극영 선생의 작품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윤극영 선생의 가옥은 살아있는 교육ㆍ문화ㆍ관광 자원”이라면서 “윤극영 선생의 철학과 삶, 발자취를 시민들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원형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